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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정략결혼으로 만난 재희와 지훈이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이야기 로맨스 현대물 정략결혼 결혼후연애 #상처녀# 능글남 능력남 절륜커플 약피폐 #약조폭 남자 주인공 - 한지훈 (28세) HM건설 한정철 대표의 막내 아들. 오랜 유학 생활을 끝으로 한국으로 들어와 HM건설 신규 사업부로 발령났다. 연애에 딱히 관심이 없어 기업 간의 정략결혼을 수락한다. 여자 주인공 - 이재희 (30세) JL철강 이우혁 대표의 혼외자로 태어나 온갖 핍박을 받으며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집을 나가 홀로 지내던 중, 가족들의 갑작스레 연락을 받고 찾아간 자리가 정략결혼을 확정 짓는 자리였다. [email protected] 현관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와 동시에 문이 열렸다. 막 방에서 나오던 재희가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현관 쪽을 바라보았다. 복도 끝 모퉁이를 돌아 거실 쪽으로 들어오던 지훈과 눈이 마주치자 서둘러 시선을 피했다. “아, 안녕하세요.” “네. 그쪽은 안녕하셨는지요?” 시비 섞인 낮은 목소리에 더욱 움찔한 재희가 성큼성큼 다가서는 남자를 피해 한 걸음 물러났다. 얼마 전 그래도 명색이 부부인데 외식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훈과의 대화에서 그에게 그쪽이라 지칭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재희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 시선을 피했다. 안 그래 보이는데 꽤나 담아두는 성격인 듯했다. “준비가 끝난 건가요?” 처음 봤을 땐 앉아만 있어서 몰랐는데, 그녀는 풍기는 분위기와는 달리 작은 키가 아니었다. 대부분 단신인 JL 일가에서 혼자서만 키가 큰 편이었다. 그게 좀 신기해서 그녀의 뒷걸음질에도 어느새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로 거리를 좁힌 지훈이 물었다. 재희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며 마른침을 삼켰다. 아무래도 자신의 옷을 보고 묻는 것 같은데 그러는 사람은 멀끔하긴 했으나 장례식장에서 육개장과 수육을 곁들일 것 같은 복장이었다. 고개를 살짝 비딱하게 기울인 남자는 무표정임에도 위압감이 어마어마했다. 비단 검은색 옷을 입었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래서 재희는 생각에만 그친 감상을 애써 지우고서 다시 한 걸음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그는 여러모로 재희를 주눅 들게 했다. “네.” “그럼 가시죠.” 재희를 앞세우고서 함께 집을 나섰다. 한 사람은 새카만 쓰리피스 슈트에 다른 한 사람은 회색 계열의 캐주얼 한 원피스를 입은 채로, 내리쬐는 4월의 햇살을 맞으며 나선 두 사람의 첫 식사이자 외출이었다.

작품 정보

〈사랑한다는 말〉은 제르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3년 8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82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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