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에르나, 제발…… 차라리 죽여줘.” 제국의 태양이라 칭송받던 나의 남편, 카시안. 그가 피로 얼룩진 바닥을 기며 내 발등에 입을 맞췄다. 나는 미소 지으며 그의 기괴하게 꺾인 발목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죽음이라니, 카시안. 그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비잖아.” 나를 떠나려 했던 대가는 참혹해야 했다. 당신이 지키려던 명예, 당신이 소유했던 자유, 그리고 나 이외의 모든 세상. 내가 직접 그것들을 짓밟아 가루로 만들었다. “이제 당신은 걸을 수 없어. 도망칠 수도, 다른 누구를 볼 수도 없지.” 절망으로 일렁이는 그의 눈동자에 오직 나만이 담긴다. 만족스러운 소유욕 너머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한 후회가 밀려왔지만,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사랑해, 카시안. 부서진 당신이라도 내 곁에만 있다면 난 상관없어.” * 본 작품은 정서적 긴장감과 심리적 지배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피폐 집착물입니다. * 전작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미쳐버렸다>의 에르나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흑화 에르나의 이야기를 즐겨주세요.
작품 정보
〈도망치려던 남편의 발목을 꺾어버렸다〉는 뮤네바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2월 14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7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