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네 송곳니는 너무 하얘.” 형이 던지는 그 말은 농담처럼 가볍지만, 둘째 호결의 가슴을 제일 먼저 물어뜯는다. 피 냄새가 무서운 호랑이. 물지 못하는 호랑이. 그래서 더 조용히 숨어버리는 호랑이. 하지만 산은 더 이상 조용한 곳이 아니다. 인간의 발자국이 늘고, 산은 깎여가고, 끝내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죽음을 보내는’ 총의 냄새가 바람을 바꿔 놓는다. 지키자는 아버지의 긍지, 떠나자는 어머니의 결단, 먼저 피로 답하려는 형의 분노. 그리고 그 사이에서 호결은 늘 하던 대로—침묵한다. 이 이야기는 “용기”를 찬양하는 동화가 아니다. 오히려 겁이 너무 많은 존재가, 자기 겁을 들고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가야 하는 순간을 그린다. 포효는 근사한 선언이 아니라, 누군가를 살리기 위한 신호가 될 때가 있다. 침묵은 생존이지만, 어떤 밤에는 배신이 된다. 산이 왕을 버린 게 아니라, 왕이 산을 놓아야 하는 밤. ‘마지막 호랑이’가 아니라 ‘다음’이 되려는 한 마리의 이야기.
작품 정보
〈라스트 타이거〉는 Vanics 작가의 역사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2월 20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