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여름 해질녘, 숲은 매미들의 합창으로 물든다. 애매미, 참매미… 종마다 다른 선율이 겹쳐질수록 더 아름답다. 그런데 그 속에서 유독 튀는 소리가 있다. 화려하진 않은데 우렁차기만 한 말매미의 울음. 주인공은 그 소리가 부끄럽다. 그래서… 울지 않기로 한다. 하지만 여름은 짧고, 선택은 미룰 수 없다. “평범하게 울어서 안전하게 끝낼 것인가, 아니면 전례 없는 내 소리를 만들어 볼 것인가.” 결국 그는 자신만의 울음을 찾기 위해 괴짜 동료들과 작은 ‘연구회’를 만든다. 한 박 쉬고, 한 박 남기고, 힘을 빼고… 울음이 아니라 리듬을 다듬는 시간들. 그리고 말 대신 발끝 신호로만 답해주는 한 ‘관객’이, 조용히 그들 곁에 머문다. 그러나 표준 합창은 너무 크고, 세상은 친절하게 조용해지지 않는다. 흔들리는 용기, 어긋나는 박자, “이게 정말 의미가 있나?” 하는 의심. 그럼에도 주인공은 결국 깨닫는다. 어떤 소리는 누가 칭찬해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완성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단 한 번뿐인 날, 숲이 잠깐 고요해지는 틈을 노려 자기만의 박을 세상에 걸어본다. 오늘은 8월 32일. 달력엔 없지만, 마음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날.
작품 정보
〈8월 32일의 매미〉는 Vanics 작가의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5년 12월 21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