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첩과아들 피는안섞임 다정한쓰레기공 #공앞에서만까칠한수 *공이 아닌 다른 사람과 수의 수위가 일부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울지 말고.” “기어서 여기까지 와요. 할 수 있잖아.” 온갖 오래된 망령과 집착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듯한 본가에 방문한 류연호는 꽃과 같은 백서림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장난감, 아니, 첩. 백서림은 아버지 앞에서는 세상 다시 없을 유순함으로 순종하지만 류연호에게는 까칠한 가시를 세우는데… [미리보기] “목걸이는 어쩌다 잃어버렸어?” 그걸 손에 쥐고 있는 작자가 할 말은 아닌 듯한데 참 뻔뻔스러웠다. “끈이 떨어져서요.” “그래서 그거 찾으러 물에 뛰어들었다?” “네.” “어지간히 맛이 갔네, 너도.” 둥글게 피어오른 담배 연기가 희뿌연 아지랑이를 만들어 내며 흩어졌다. 전부 타들어 간 꽁초의 잔해가 툭 곤두박질쳤다. 연호는 담배를 바닥에 문질러 불씨를 죽이고 말을 이었다. “그렇게 소중해?”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입술을 말아 문 서림이 눈을 올려 떴다. 류연호는 딱히 장난스럽지도, 무시하는 눈치도 아닌 무표정으로 연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소중하니까 물에 뛰어들었죠.” “뭐, 그렇겠지.” 가벼운 호응 뒤에 무심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가 따라붙었다. “그럼 간수를 잘했어야지.” “소중한 거 알았으면 돌려주는 게 어때요.” “그걸 알았으니까 더 돌려주기 싫어지는 건데.” 꺼진 연초 끝에 머물러 있던 눈길이 서림을 향했다. 빗방울이 강하게 헛간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커졌다. 은은히 차오르는 습한 기운 가운데 두 사람의 시선이 서늘히 얽혔다. “뭘 원하는지는 몰라도 저 가진 거 없어요.” “그냥 봐도 알아. 몸뚱어리 하나가 가진 전부인 거.” 그걸 아는 새끼가. 시린 한기가 서림의 눈동자에 새까맣게 차올랐다. 그걸 받아 내는 연호의 얼굴엔 여전히 표정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돌려줄 거예요?” “고분고분하게 말해 봐.” “돌려주세요, 제발.” 냉큼 내뱉는 내용은 고분고분했으나 어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피식 웃은 연호가 문득 물었다. “너 이름이 뭐야.” “알 거 없지 않나요.” “그럼 살갑게 어머니라고 부를까. 아버지랑 밤마다 뒹구는 사이잖아.” 류연호는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적절히 모욕감을 줄 수 있는지 잘 아는 작자 같았다. “그쪽이 저 부를 일이 없을 텐데요.” “그건 모르는 거지.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옷깃이 스칠지, 손끝이 닿을지.”
〈개와 첩〉은 밤슈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미스터블루, 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BLYNUE 블리뉴에서 맡았다.
태그는 BL소설e북, 강공, 계략수, 계약, 구원, 국내BL이다.리디 평점은 4.7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587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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