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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BL

기억을 걷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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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처

작품 소개

나는 남자를 비웃었다. 들킬 거짓말을 왜 하냐. 나는 남자에게 돌아가라고 했다. 마침 면회시간이 끝났다. 내일 또 올게. 거짓말 아니야. 금방 기억 날 거야. 남자는 끝까지 제가 내 애인이라고 우기며 돌아갔다. 웃겼다. 나는 내 멋에 사는 인간이었고, 언제나 내 멋대로 했다. 내 연애관은 간단했다. 뜨겁게 사랑하고 깨끗하게 헤어지는 것. 서로 맞춰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방적으로 내가 맞추는 것은 싫어한다. 그런 내가 남자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었을 리 없었다. 그리고, 커플링을 안 하는 게 말이 돼? 나는 늘 연인들과 커플링을 맞췄다. 아무리 일찍 깨져도 그랬다. “이 정진씨, 검사실로 오세요.” 간호사가 커튼을 걷었다. 예쁜 간호사 누나 뒤를 졸졸 따라 이것저것 검사를 했다. 아 돈 좀 깨지겠다, 하고 걱정하다가 보험사에서 알아서 해 주겠지 싶어 마음이 놓였다. 의사는 이상한 차트를 막 보여주더니 뇌는 괜찮고요, 몸도 상한 곳 없고요, 하고 말을 이었다. 교통사고 전후로 기억이 안 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언제 올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내일 바로 퇴원수속을 밟아 주겠다는 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교통사고라니. 실감이 안 났다. - 제목은 동명의 노래에서 인용했습니다. 근데 1도 관련없음.

작품 정보

〈기억을 걷는 시간〉은 시벌탱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7년 3월 16일이다.2026년 10월 1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6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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