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캐릭터가 죽으면 세이브 파일까지 날아가는 악랄한 좀비 게임. 수백 번을 죽어가며 진엔딩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컥!" 피에 젖은 손이 내 목을 잡아챘다. 최종 보스가 게임 화면을 너머 나를 공격한 거였다. 목뼈를 으스러트릴 것 같은 힘에 죽을 위기였는데, ['그'를 죽이고 진엔딩을 보여주세요.] 진엔딩을 본다면 시간을 되돌려 이 위기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들어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예 게임 속에 들어와 있었다. 이런 말은 없었잖아요...? "여기는...?" 생각이 제대로 표현되기 전, 유리창 너머 비행기에 시선을 빼앗겼다. 이상하리만치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색과 연두색으로 칠한 몸체가 눈에 띄어서일까? 아니. 너무 가까워서였다. 아주 낮은 고도로 비틀거리며 나는 비행기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저러다간 앞 건물에, "부딪히겠-" 쾅--!----!! 건물을 들이박은 비행기. 부서지고 뭉개지면서 터져나오는 콘트리트 잔해. 뿌연 먼지를 동반한 충격파. 그 충격파로 인해 금이 가는 창문. "!"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팔로 머리를 감쌌다. 한 겹 가려져있던 소리가 귀를 파고들고, 동시에 유리가 아니라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음이 쏟아져내렸다. 크고 작은 유리 조각이 산개하면서 피부를 스치고 지나갔다. 쿠웅. 드드득. 뭔가 또 떨어지고 부서진다. 퍼벙---! 몇 차례의 폭발이 일어나고, 삐용-! 삐용-! 경보음이며 경적 소리가 저 아래서 들려왔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자, 회색 건물의 중심에 처박힌 비행기가 보였다. 건물은 반쯤 붕괴돼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주변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자리에서 일어나니 옷이며 머리카락에서 반짝이는 유리 조각들이 떨어져내렸다. 형체만 남은 창가로 천천히 다가갔다. 실내화 밑으로 유리 조각이 밟혔다. "이거 어브데드 시작 컷신이잖아..." 좀비 게임 'AbdeaD'는 시작할 때 튜토리얼 대신 영상이 하나 나온다. 조작법 설명도 아니고 배경 설명인 주제에 처음 볼 때는 스킵 버튼을 누를 수도 없다. 그 영상의 마지막 장면이 이 비행기 사고이다. 이 세상이 더 험악해지는 원인이자, "게임의 시작점." 내 입으로 뱉었지만 믿기지 않았다. 그때 툭, 하고 주머니에서 뭔가 떨어졌다. 게임 캐릭터에게 기본 지급되는 단검이었다. 검집을 감싼 은장식이 섬세하게 빛났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움켜쥐고 멱살을 잡은 것마냥 흔들었다. "진엔딩 보라며! 직접 게임 속에 들어가란 말은 없었잖아!" 이건 사기야! 좀비 게임빙의 아포칼립스 생존 역하렘 판타지 #스토리중심 +남조는 총 3명 등장 예정이지만, 로맨스... 진행이 빠르지 않습니다. +아포칼립스 세계관 상 잔인한 묘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주의해주세요. 미계약작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좀비 게임의 진엔딩을 직접 보려고 합니다〉는 Maypole13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월 2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16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874 늘어 누적 3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