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눈이 소복이 내린 드넓은 궁 안, 그 한가운데에 영이 있다. 극악무도하게 제국의 백성을 도륙하고 피를 뒤집어쓴 채 궁 안으로 들어온 카인과 대면하게 된다. 당장에라도 눈앞의 사막의 왕을 끝장내고 싶으나, 그럴 수 없다. 두 사람의 과거 어느 지점이 맞닿아 있다는 기묘한 감각. 그렇기에 적국의 왕과 마주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상하게도 숨이 쉬어진다. 관계는 처음부터 불균형했다. 원망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카인, 제국을 위협하는 자와 거리를 두려는 영. 양 끝에서 서로 칼을 겨눠 결코 접점이 생길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카인이 먼저 손을 내민다. 철저히 닫아 두었던 제 과거를. 영은 그 안에서 잊고 있었던 기억을 되찾는다. 원망이 카인을 키웠던 것처럼, 부채감이 영을 옥죄고 있었다는 것을. 카인이 내미는 손이 영에게는 처음으로 진짜처럼 느껴진다. 메마른 땅 위에도 언젠가 시기가 무르익으면 꽃이 피는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숨을 쉬고 구원해 나간다. 카인(공) | 27 전장의 사신이자 사막의 땅 카자르의 왕. 시커먼 흑발과 짙은 회색의 눈동자를 지녀 눈빛이 형형하다. 집요하리 만치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는 인물. 동명에 대한 원망이 그를 키웠다. 오랜 시간 자신을 키워온 원망의 근원을 눈 앞에 맞닥뜨리자 파괴하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상하라 만치 손에 쥐고 싶다는 충동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통제에 익숙한 사람이 통제되지 않는 감정 앞에 선다. 영(수) | 22 천년 역사의 제국 동명. 그 황태자이자 제 어미를 잡아먹고 태어난 자, 하늘이 내린 재목. 옅은 머리칼에 청수한 얼굴. 혹자는 모든 것을 가졌다 칭송하지만 스스로는 황태자이기에 자신의 행동을 끊임없이 검열하며 그 무게에 짓눌려 있다.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는 카인을 처음엔 위협과 제국을 멸할 존재로 받아들이지만, 이상하게도 그와 있을 때 유일하게 숨이 쉬어진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다. . [email protected]
작품 정보
〈메마른 땅에 꽃이〉는 틸더스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5월 26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58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조아라 20 늘어 누적 1,36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