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누구의 나라를 지키는가》 “노비가 없어졌다고 해서, 나는 정말 자유인이 된 것일까?” 1894년, 조선. 동학농민군이 일어나고 청군과 일본군이 조선 땅으로 들어온다. 전쟁과 개혁이 뒤엉킨 가운데 갑오개혁은 오랫동안 조선을 지탱해 온 신분제의 한 축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법에서 노비라는 신분이 사라진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연화가 있다. 노비로 태어난 여자.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배울 기회가 없었던 여자. 그런 연화에게 어느 날 세상이 말한다. 이제 너는 자유인이라고. 그러나 연화에게 자유는 선언 하나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어제까지 주인이 있던 사람이 오늘 자유인이 되었다고 해서 정말 자유로워지는가. 법이 신분을 없애면 사람들의 눈에서도 신분이 사라지는가. 나라가 자유를 선언해 주었다면 그 자유는 나라가 준 것인가. 더구나 노비제를 폐지한 개혁의 뒤에는 일본의 강한 간섭이 있었다. 연화는 묻기 시작한다. 나를 자유롭게 했다는 외세가 내 나라를 억누른다면, 그것을 해방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그 질문을 품은 연화 앞에 또 하나의 낯선 세계가 나타난다. 기독교. 가톨릭 수녀와 장로교인, 감리교인들을 만나면서 연화는 처음으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언어를 접한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누구인가. 여자와 남자는 하나님 앞에서 같은가. 종과 주인도 같은 인간이라면 조선의 신분제는 무엇이었는가. 구원은 인간의 선택인가, 하나님의 은총인가. 선한 삶은 구원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연화의 질문은 점점 깊어진다. 가톨릭의 은총과 성소. 개혁주의의 하나님의 주권과 예정. 웨슬리안 전통의 선행은총과 인간의 응답. 서로 같은 성경을 읽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대답을 내놓는 사람들 사이에서 연화는 어느 하나의 답을 쉽게
작품 정보
〈누구의 나라를 지키는가〉는 요셉디 작가의 웹소설이다.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10월 6일이다.2026년 10월 20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27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