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수가 공 포지션으로 제삼자와 관계 묘사 다수 등장합니다. 아프리카로 쫓겨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단씨 집안의 장자, 단휘영. 10년만에 돌아온 고국은 비통한 귀의 울음으로 가득하다. 앞으로 귀찮은 놈들 다 제치고 제 할 일만 하겠다 마음먹었는데, 황태자가 태연하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저를 스카웃하겠다며 찾아올 줄은 몰랐다. “양기, 맛있네. 이 정도면 다음에 또 빈손으로 와도 문 열어줄 만하겠어요.” 눈요기로 삼기 훌륭한 황태자의 얼굴에 양기를 뜯고 보내는데, “국운이 걸린 일인데 발가락쯤 못 빨겠습니까. 발가락은 성감대가 아니라 하셨으니 원하시는 곳을 빨아드리겠습니다.” 황태자나 되는 놈이 이걸 받아 주네? [균열은 귀문이 되고, 귀문이 터지면 괴이와 요괴가 쏟아진다.] 한국은 근 100년간 황실 직속 헌터조직 ‘나례부’가 귀문을 봉쇄하며 국운을 이어왔다. 괴이한 외형을 가진 요괴와 현대에 이르며 잊혀지는 신, 무너지는 신의 세계. 인간의 욕망이 불러낸 재앙 속에서 명예를 지키려는 나자들. ■본문 발췌 [너는 명예를 아는가.] ‘나자의 명예’란 저승의 힘을 빌려서 이승을 돕는 과정에서 그 이외의 힘을 탐하지 않는 걸 칭한다. 이승에서 제대로 된 온기를 느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는 한없이 이타적이기만 한 단어였다. “나는……, 명예를 알지는 못하지만.” 한참을 고민하던 아이가 고개를 들었다. 제 이름을 물어본 이에게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대답을 내놓기 위해 고민하다 떠올린 문장을 천천히 꺼냈다. “수치가 무엇인지는 잘 알아.”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만난 권속을 시작으로 귀의 틈바구니에서 살던 휘영은 가흔을 만나고 차츰 인간 사이에서 사는 삶에 익숙해진다. 휘영은 귀와 인간, 그 경계에 선 자라는 이름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남은 내 생을, 경계를 지키는 데 쓰리라 맹세한다. 그러니 이승에 머무는 신들이여, 그 약조를 지켜라.” 가흔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결코 설 수 없을 자리일 것이다.
〈천라지망〉은 난달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파란달에서 맡았다.
태그는 10%할인, 2만원초과, BL 소설 e북, 강수, 구원이다.리디 평점은 4.6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167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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