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좋아하는 만큼 때려 주고 싶을 수도 있는 것일까? 나는 도련님을 보면 열에 일곱은 좋아 죽겠고 남은 세 번은 주먹질을 하고 싶은 걸 참느라 씩씩거려야 했다. 그러면 이놈의 도련님은 느물거리며 ‘나를 때리고 싶으니? 나를 때리면 손목이 날아간단다?’ 이러면서 나를 골리기 일쑤였다. “아리야. 화가 났니?” “제가 무얼요.” “그러면 이리 와서 내 뺨에 입 좀 맞춰 다오.” 허어, 말하는 꼬락서니는 딱 계집 치마 들출 생각밖에 없는 망나니인데 생긴 모양은 어찌 저리 깎아 놓은 옥돌 같을까. 허우대만 멀쩡하지 속 빈 강정 같은 우리 도련님, 이 아리가 때 빼고 광내서 겨우 사람 꼴을 갖추어 놓았다. 입은 또 얼마나 까탈이라구. 꿀을 넣어 달게 조린 반찬이 아니면 맵고 지리다고 앙탈이 장하였다. 꼭꼭 씹어 삼키면은 뺨때기에 입술 붙여 드리께, 어르고 달래느라 요 앵두같은 입술이 다 닳을 뻔하지 않았나. 병약하고 까탈스러운 도련님 뫼신다고 눈코 뜰 새도 없던 어느 날, 옛날 옛적 이야기로만 듣던 황룡이 내려와 도련님을 왕으로 만들었다. 건데 우리 도련님 터진 주둥이라고 하는 소리 좀 보아라. “후궁이 되렴.” 일러스트: 보살
작품 정보
〈오비이락〉은 박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나인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5년 11월 29일이다.2026년 10월 24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92화다.
완결일은 리디 2026년 6월 21일이다.
평점은 리디 4.0점(6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