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고, 재료 손질하고, 가게 청소하고, 영업 개시. 촌 동네 무성에서도 제일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국밥집은 무이의 유일무이한 일상이다. “안녕. 네가 여기 주인이야?” “그럼 안 돼?” “딱히 시비 걸 생각으로 물은 건 아니었는데. 화가 많은 스타일?” 아등바등 돌아가던 쳇바퀴에 어느 날 불쑥 발을 들이밀어 제동을 건 낯선 남자. “밥이나 시켜. 메뉴판 줬잖아.” “근데 왜 아까부터 자꾸 반말이지. 애새끼가 건방지게.” “네가 먼저 했잖아. 반말.” “그랬나.” 낯바대기 훤칠한 손님은 처음이라 괜스레 퉁명을 떠는데도 그는 단골처럼 매번 들러 무이의 속을 시끄럽게 한다. “사장아. 꼬까옷 입고 나와. 데이트하러 가자.” 직업이 깡패인 것도, 나이가 열한 살이나 많은 것도, 금세 무성을 떠날 사람이라는 것도. 가지가지 탐탁잖은 구석 천지건만. “억울해? 깡패 새끼한테 아다를 떼여서.” “아, 흐으읏, 뭐 하는……!” “이번엔 좀 참아 봐. 아꼈다가 싸면 기분 좋을걸.” 이 악착같은 불청객에게 휩쓸리지 않을 방법을 무이는 도무지 몰랐다.
〈악착〉은 차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리디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플로레뜨에서 맡았다.
태그는 나이차커플, 능글남, 능력남, 다정녀, 동정녀이다.리디 평점은 4.5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169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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