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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프로포즈 반지를 재활용하는 남자라니. 무심한 건가. 아니면 무성의한 걸까. 남편이 첫사랑에게 프러포즈했던 반지로 모린에게 청혼했다는 걸, 누구도 아닌 남편의 첫사랑이 상냥하게 알려주었다. 결혼 3년 차,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순간에 모린은 절망적인 사실에 부딪혀 깨져버렸다. 남편을 향한 달항아리 같았던 마음에 금이 가버렸다. ‘결혼하자, 우리.’ 이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던 날의 온도와 바람과 습도와 남편의 숨소리까지 아직도 생생한데. 남편에게 나는 그토록 하찮은 존재였을까. ‘결혼하자, 우리.’ 그 봄밤, 비록 그따위 반지였지만 반지를 끼워주었던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 술에 취해 아내의 하얀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는 순간, 어쩌면 이게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아내와의 결혼은 솜털을 가득 채운 둥지처럼 아늑했고, 함께 일출을 보던 순간처럼 설렜고, 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 봤던 낙조처럼 충만했다. 그래서… 잊었나 보다. 자신도 속을 만큼 완벽하게 잊고 속 편하게 살았다. 완전범죄라고 생각했다.

작품 정보

〈모린은 출장 중〉은 심윤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SOME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맨스 e북 최고 13위다.

평점은 리디 4.4점(2,4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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