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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결혼은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어린 도해영. 하지만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원치 않는 혼담에 떠밀리기 시작한다. 그 무렵, 낯선 외지인 범재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다. 험악한 얼굴과 건들거리는 태도, 커다란 덩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뭘 봐.” 시선을 느낀 원범재가 인상을 확 쓰며 카드를 거칠게 빼앗았다. “……혹시 여자 친구 있으세요?” “뭐?” 원범재는 갑자기 시력이 안 좋아진 것처럼 눈살을 찌푸렸다. 들어선 안 될 말을 들었다는 듯이. “애인 없으세요?” “하여튼 어린 게 보는 눈은 있어서.” “없는 거죠?” 해영은 확신이 실린 눈으로 원범재를 바라봤다. 자꾸 대답하지 않는 걸 보니 없는 게 확실했다. “누가 없대?” “있어요?” “그래. 한두 명이 아니라 그렇지.” 그럼 거기에 한 명 더 추가해도 이상하진 않을 테지. 누군가 그녀의 남자 친구인 척해 준다면. 해영에게, 원범재는 거의 동아줄이었다. 강씨 집안이 저를 포기하게 할 유일한 동아줄. 그러니 이렇게라도 매달려보는 수밖에 없었다. “경찰에 신고할까요?” 해영이 주머니 속 휴대 전화를 꺼내 112를 눌러 보란 듯이 들이댔다. 원범재는 눈썹을 사선으로 치켜뜨며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아니면 그냥, 제 일 좀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어요?” 원범재가 머리를 넘기며 욕을 짓씹었다. 이겼다. 해영은 결국 그를 협박해 원하는 것을 얻었다. “저랑 잔 척해 주면, 되는데.”

작품 정보

〈도망자들의 낙원〉은 김유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평점은 리디 4.1점(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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