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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어디까지 걷게?” 움찔, 소민의 어깨가 곤두섰다. 빨간불이 켜진 횡단보도 앞에서 멍하니 넋을 놓던 참이었다. 들릴 리 없는 목소리가 들리다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자마자 인기척이 가까워졌다. 이마를 두드리던 빗줄기가 안 느껴진다 했더니 그새 머리 위로 드리워진 까만 우산 때문이었다. 설마……? “안 춥나 봐. 난 추워 뒈지겠는데.” 기억 속 말과 비스무리하게 뱉는 상대가 누군지 모를 수는 없었다. 알기에 더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소민의 시야로 이윽고 짐작 그대로인 상대의 모습이 들어왔다. 볼 때마다 새삼 놀라게 하는 큰 키에 탄탄한 가슴팍과 떡 벌어진 어깨. 위험하다 싶을 만큼 불량한 분위기와 상반되는 매끈하고 수려한 얼굴까지. 지그시 내려다보는 눈동자가 칠흑처럼 새까맸다. 서늘할 정도로 냉기가 도는 얼굴에는 은근한 미소가 서린 듯도 했다. 거짓말처럼 제 앞에 또 나타난 강태윤을 올려다보는 소민의 눈가가 끝내 일그러졌다. 태윤의 입매가 한껏 위로 휘어졌다.

작품 정보

〈네 몸에 미친〉은 리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봄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42 늘어 누적 724였다.

평점은 리디 4.4점(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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