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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이무기를 퇴치한 공로로 스물둘에 황제의 데릴사위가 된 이선. 황제의 외동딸이자 신부인 소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낮에는 편전에서 황제를 보필하고, 밤이면 천둥 번개가 무섭다며 처소로 뛰어온 소란을 다독이고 몰래 약과를 쥐여 주며 다정하고 행복하게 보냈던 7년. 황제가 붕어하고 명실상부한 황제로 즉위한 이선과 마침내 완연한 여인으로 성장하여 그의 황후가 된 소란의 ‘진짜’ 첫날밤이 시작된다. 미리보기 봉황 잠 곁에는 오늘 밤을 위해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목을 축일 수 있는 물과 깨끗한 수건 여러 장, 그리고 몸에 바를 수 있는 향유들까지. 소란의 손끝이 괜히 꼼지락거렸다. “저…….” “예.” “불을 끄지 않으시나요?”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여전히 방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황촉이 거슬렸다. 소란이 촛대를 곁눈질하자 이선은 눈매가 가늘어지도록 웃음을 머금었다. “하지만…… 나는 황후가 보고 싶은데요.” 은근하게 이르는 어투에 소란은 화들짝 놀랐다. 이선이 이런 기색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평소와 똑같이 다정했지만 어딘가 색다른 이선의 분위기에 소란의 심장이 더 방망이질하듯 뛰었다. 이선이 원앙금침을 휙 걷어 냈다. 소란은 특유의 박력이 깃들어 있는 이선의 손에 숨을 들이켜 심장을 내리눌렀다. 소란은 이제 이선이 자기를 깨끗하게 드러난 요에 눕히겠구나 생각했지만, 이선의 손이 잡은 것은 반투명한 속적삼의 옷고름이었다. “…….” 속적삼 저고리가 벗겨지며 소란의 어깨가 동그랗게 드러났다. 벗겨 낸 저고리를 한쪽에 개켜 내려 둔 이선의 두 손이 소란의 맨어깨를 잡았다. 커다랗고 남자다운 손이었다. 이제 군인이 아닌 지 오래였지만 운동 삼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에 이선의 손에는 검을 잡았을 때의 굳은살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어 자기 손으로 야장의의 겉옷을 벗던 이선의 시선이 어딘가에 잠시 머물렀다. 그 이유를 깨달은 소란의 귓불이 발개졌다. 이선은 졸라매어 봉긋하게 솟은 소란의 쇄골 아래의 젖가슴을 응시하고 있었다. 서두르는 기색 없는 손가락이 치마를 묶은 매듭을 풀어냈다. 결이 고운 속적삼 옷깃이 부스럭거리며 풀어지는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이선은 반라가 된 소란을 조심스럽게 이불 위에 눕혔다. 이제 소란의 몸에 남은 것은 다리속곳과 발에 신고 있는 버선뿐이었다.

작품 정보

〈황후의 첫날밤〉은 고원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녹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4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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