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눈을 떠 보니 이스켄데룬의 여신이 되어 있었다. 왕들의 운명을 농락하는 힘을 거머쥔 채로. 불완전한 기억과 함께 신의 힘을 휘두르는 나는, 신인가 인간인가? 이런 날 두고, 이곳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우리는 신에게서 기쁨과 상처를 모두 얻었다. 그녀를 부른 자는 이스켄데룬의 황제이며 황제의 주인은 이스켄데룬의 여신이다. 시린 눈으로 케이아스를 내려다보았다. 감히 신을 모시는 몸으로 금기를 어겼으니 벌을 받아 마땅했다. 어떤 벌이 좋을까? 잠시 생각한 나는 인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입에 담았다. "더는 이스켄데룬을 축복하지 않을 거다." 내 말에 케이아스가 번쩍 고개를 쳐들었다. 그의 몸이 힘껏 수축하더니 이내 뻣뻣하게 굳는다. “……이사님!” “너의 잘못이다.” 내 말과 함께, 이스켄데룬을 보호하고 있던 장벽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의지에 따라 거두어지는 축복. 어쩔 줄 몰라 하는 케이아스의 얼굴을 응시했다. 그는 신성력에 특히 민감하다. 내가 이스켄데룬을 보호하는 장벽을 거두었다는 걸 이곳의 왕인 케이아스가 느끼지 못할 리 없다. 좌절로 얼룩져가는 황금의 눈동자. 나는 즐겁게 그 모습을 감상했다.
작품 정보
〈황제의 주인님〉은 규람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메피스토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1월 1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45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89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