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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꽃뱀 짓도 사람 봐 가면서 해야지.” 세상의 가장 어둡고 침울한 뒷골목. 본능에 눈먼 욕망만이 득실대는 공간에서 나고 자란 악바리, 화사. 자신의 발목을 잡는 시궁창에서 벗어나려 기를 쓰는 그녀 앞에 썩 괜찮은 동아줄 하나가 나타났다. 그러니 잡아야 했다. 이름 그대로 꽃뱀 짓을 해서라도. [본문 내용 중에서]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아요.” 정색하며 경고 발언을 한 건 그래서였다. 자꾸만 가짜 연애인 걸 잊게 만드는 태도가 불안해서. 연기를 현실과 착각해 연극이 끝난 후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배우들처럼 자신도 이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해 버릴까 두려웠다. 솔직히 이미 빠져 있었다. 알게 모르게 챙겨 주는 남자의 세심함이 어느덧 당연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으니까. “뭐가?” “가짜 연애라면서 너무 앞서가잖아요, 이건.” “누가 앞서갔다고 그래. 이 정도면 느리다 못해 기어가는 거지.” “뭐라고요?” “눈 맞으면 만난 지 3분 만에도 물고 빠는 세상이야. 스킨십 한 번 없이 이 정도로 건전하면 늦된 거 맞아.” 그게 무슨 뜻이냐고, 이 관계에서 스킨십이 왜 거론되냐는 항변은 화사의 머릿속에서만 구현됐다. 보고 자란 게 남자 여자가 붙어먹는 거였음에도 그녀는 도리어 그쪽 방면으론 결벽증이 있었다. 아니, 어쩌면 혐오인지도 모르겠다. 철들기 시작할 때부터 따라다닌 끈적한 눈빛에 치가 떨릴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요. 혹시 나랑 자고 싶어요? 돈 주고 가짜 연애 하기로 했으니까 건드려도 괜찮겠다 싶은 거냐고요.” “그런 마음이었으면 예전에 해치웠어. 선욱이한테 입술 주고 돈 받아 챙길 만큼 간절했던 그때. 내가 손 내밀었으면 과연 거절했을까?”

작품 정보

〈화사, 花蛇〉는 적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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