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달걀노른자 같은 동그란 불덩어리가 모래 속으로 소리 없이 스미자 이윽고 붉은 물이 지평선 언저리를 곱게 물들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마치 꽃이 피어나듯 온갖 빛깔의 불길이 일어나 사방으로 확 번지기 시작했다. 보기 드물게 화려한 일몰이었다. 사막의 밤이 찾아오면, 뼛속까지 들이치는 한기에 몽요는 식어가는 화로는 끌어안고 억지로 잠을 청한다. 사막 한 가운데 스러져가는 사원을 지키는 버려진 아이 몽요. 어느 날 몇 대째 불을 붙이지 못한 채 사원 한 켠에 놓인 화로에서 온기, 아니 후끈할 정도의 열기가 느껴진 밤. 꿈이라고 생각한 화로에서 피어난 불은, 어느새 몽유의 앞에 형체를 드러내고. “히이익!” “……귀엽긴 한데. 나는 언제쯤 봐줄 생각이야?” “헉!” “더 기다려주고 싶지만 지금은 내가 아주 많이 굶주린 상태라서 좀 급하거든. 그래서 말인데 살짝 맛만 봐도 될까?” 고귀한 기린, 아름다운 남자는 몽유의 꿈을 들어주는 대신 그녀를 품에 안겠다 하는데...!
작품 정보
〈향기로운 불〉은 단영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몽블랑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1,5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