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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10년이란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 두 사람의 관계, 해도에 대한 은린의 감정까지도. “이 순간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버릴 겁니다.” 한때 제자였던 녀석의 도발에 가슴으로 큰 파도가 몰려왔다. “……저는 전무님을 남자로 보지 않습니다.” 더는 다가오지 못하도록 다시 한번 분명한 선을 그었는데. “그럼.” 상대는 너무도 쉽게 그녀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 “보지 말고 느껴요. 내가 어떤 남자인지.” 동요하는 눈동자를 읽은 그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거대한 그림자는 깊었고, 허리를 그러쥐는 손길은 집요했다. “온몸으로 기억하란 말이야. 나를 떠나서는 감히 숨도 쉬지 못하게.” 거스르려 할수록 거세지는 파도. 빠져나오려 할수록 잠겨 드는 바다. 강해도는 격랑이었다. “좋아요. 모든 게.” 이렇게 예쁘게 웃을 줄 아는 아이였구나. “선생님이 놀아 주셔서.” 어쩐지 마음이 지르르했다. 이 애 앞에서는 늘 그랬다. 모든 게 생경했다. 제 반응도, 기분도, 살결을 휘감는 서먹한 공기도. 시장 앞 골목과 골목 사이.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걷는 행인들 사이로 둘은 그렇게 잠시간 앉아 있었다. 좋았다. 파란 하늘과 뜨거운 볕 아래. 파라솔이 만들어 주는 적당한 그늘에 숨어. 순하게 부는 봄바람을 맞는 이 순간이. 너와 함께하는 이 봄날이. 그저 좋았다.

작품 정보

〈해도〉는 허도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누보로망이다.

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18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7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500,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23.3만, 839였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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