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목소리_하나로_홀렸공 #노래_불러_잡아먹수 나에게 세상은 흑백 천지일 뿐이었다.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온 음악은 부드러웠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로의 경험'이라고 할 정도의 감흥은 없었다. 적어도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저 멀리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자, 너와 단둘이서….” 모든 시선을 사로잡아 버린 음성이 청아하게 울렸다. 지호 형의 목소리는 남자라고 생각되기 힘들 정도로 맑았다. 그 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기어이 홀리고 말았다. 두근. 두근. 템포에 맞춰 심장 박동이 흔들리며 흑백 천지인 일상으로 서서히 색을 입혀 나갔다. 작은 클럽을 가득 메운 노래가 거무죽죽한 흑백을 뒤덮었다. 사라지는 흑백 세상에 당황하는 나에게 형이 시선을 고정시켰다. 허공에서 부딪친 눈매가 나른했다. 이리 와, 기분 좋게 해 줄게. 귓가로 흘러드는 음색이 소곤소곤 달콤하게 속삭였다.
작품 정보
〈프레스토〉는 하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마리벨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64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