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몰락한 남작가의 영애 마리안은 허드렛일을 하며 병약한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부양하지만, 가문의 빚을 갚지 못해 자신을 팔아버린다. 자포자기한 그녀가 팔려 간 곳은 외딴 곳의 어느 탑. 뜻밖에도 마리안은 왕세자와 똑같이 생긴 피투성이 남자를 보살피게 된다. “네가 앞으로 시중을 들 분이다.” “제, 제가요? 저분에게는 제가 아니라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닌가요?” “네가 할 일은 저분을 돌보고 저분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탑에 갇혀 죽도록 채찍질당하는 정체 모를 남자, 아스터. 졸지에 마리안은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 * * ‘하지만 너무 잔인하잖아…….’ 마리안은 입술을 깨물었다. 이미 죽을 정도로 다친 사람을 깨끗이 치료해서 처음부터 다시 때린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했다. 더욱이 이런 일이 정당하다면 왜 왕세자는 밝은 태양 아래에서 온 백성이 볼 수 있는 광장 한복판이 아니라, 이런 비밀스러운 성채의 탑 안에 남자를 숨겨놓고 깊은 밤에 찾아와 매질한단 말인가. 들려오는 신음이 너무 처참해서 마리안은 눈을 감았다. 속이 울렁거렸다. *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오늘도 오후 내내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견디다 못한 마리안이 결국 아스터를 돌아보며 물었다. “왜 자꾸 필요한 게 있냐고 물어보지?” “절 계속 보고 계신 것 같아서요. 필요한 게 있으셔서 그런 게 아닌가요?” 마리안이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묻자 아스터는 고개를 저었다. “필요한 게 있다면 직접 말했을 거야.” “…….” “내가 지켜보는 게 불편한가?”
작품 정보
〈탑에 갇힌 왕자님〉은 유채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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