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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마우로, 아 해 봐.” 잭이 숟가락으로 오믈렛을 떠서 입가에 대자 마우로는 난감해하며 시선을 돌렸다. 아침 식사 자리였다. 부엌 옆 작은 식당에서 마우로는 잭의 무릎에 안겨 있었다. 그 모습을 살라디노가 벌레라도 씹은 듯한 얼굴로 바라보았고, 다른 인물은 싱글벙글 웃으며 지켜봤다. “잭 님도 제 오믈렛을 좋아한답니다. 마우로도 사양하지 말고 들어요.” 몸집이 작고 다정해 보이는 노령의 여성은 진한 복숭앗빛 옷 위에 걸친 에이프런이 잘 어울렸다. 식탁에는 그녀가 만든 요리가 올라가 있었다. 사미라는 여성은 잭을 열세 살까지 보살폈다고 한다. “맞아, 사미의 오믈렛은 세계 최고야. 자, 아 해.” 물론 마우로도 오믈렛을 좋아한다. 예의를 차리려는 것도 있었지만, 입을 벌리지 않는 이유는 예의보다는 곤혹스럽기 때문이었다. 어째서 잭에게 안긴 상태로 그에게 받아먹어야 하는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었지만 잭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저기…… 제가 직접 먹을, 읍.”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 순간 스푼이 입에 들어왔다. 마우로는 포기하고 오믈렛을 씹었다. 한 입만 먹고 배부르다고 한 뒤 돌아가자고 생각했지만, 입 속에 퍼지는 맛에 무심코 눈이 커졌다. “……맛있습니다!” 귀와 꼬리가 설 정도로 오믈렛은 맛있었다. 시금치와 버섯이 가득 들어 있고, 적당히 밴 간이 혀를 자극하며 허브의 향이 코를 빠져나간다. 잭이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다. “그렇지? 많으니까 먹고 싶은 만큼 먹어. 이 포테이토 베이컨 말이도 맛있어. 빵에 벌꿀을 바를까? 아니면 잼?” 싱글벙글 웃으며 묻는 말에 마우로는 황송한 나머지 몸을 움츠렸다. 너무 맛있어서 무심코 말해 버렸지만, 이런 호화로운 아침 식사를 즐길 입장이 아니었다.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저기…….” “그러면 빵은 두 개를 먹으면 되겠다. 발라 줄게.” 잭은 마우로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벌꿀이 든 병을 집어 들었다. 살라디노가 차가운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면서 차를 따랐다. “꽤 마음에 드신 모양이군요. 일부러 사미를 불러 아침 식사를 차리게 하시다니.” “또 잭 님께 밥을 차려 드릴 수 있다니. 사미를 잊지 않아 주셔서 행복하네요.” 사미는 눈웃음을 지으며 뺨을 붉혔다. 이것도 드세요, 라며 마우로 앞에 놓은 것은 건더기가 가득 들어간 수프였다. 따뜻한 수프에서는 좋은 냄새가 감돌았지만 마우로는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많이 받을 수는 없습니다.” “아직 먹은 게 별로 없잖아. 마우로는 좀 더 챙겨 먹어야 해.” “그렇지만 돌아가야 합니다. 게다가 돈도 돌려드려야 하고요.” 마우로는 셔츠 자락을 잡아당겼다. 낡은 자신의 옷이 아니라 잭의 셔츠였다. 원래 입고 온 옷은 어제 빨아서 마를 때까지 빌려 입기로 했다. 부드럽고 새하얀 비단으로, 기다란 소매를 접어 입고 있어도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가벼웠다. 하반신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지만, 셔츠 자락이 길어서 엉덩이까지 덮었다. 꼬리를 앞으로 내밀어 아슬아슬하게 고간을 가린 채 마우로는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은 잭을 돌아보았다. “어제 오후와 밤에…… 두 번 시중을 들었지만 도움이 되어 드리지 못했죠. 그런데 이런 꿈같은 아침밥까지 얻어먹을 수는 없습니다.” “두 번 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 잭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다. 그럴 수 없다고 마우로는 한 번 더 말했다. “게다가 이불도 푹신해서 푹 잠들어 버렸고…….” “잘 잤다니 다행이야. 자, 착한 아이니까 좀 더 먹어. 먹지 않는다고 할 때마다 금화를 한 닢씩 줄 거야.” “금화?! 아, 안 됩니다!” “먹는다면 주지 않을 거야. 아 해 봐.” * * 직접 만든 캐러멜 태피를 팔아 살아가는 다람쥐 수인 마우로. 여유롭진 않지만 어떤 죄로 인해 등에 낙인이 찍혀 고향에서 쫓겨난 신세치고는 과분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마우로는 ‘잭’이라는 귀족의 눈에 들어 저택으로 불려 간다.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 네가 옆에 있어 준다면 알 것 같아.” 그는 그렇게 말했지만, 죄인의 낙인이 찍힌 자신이 곁에 있어도 괜찮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마우로는 그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다. 한편 냉혹하다고 소문난 ‘질드 왕자’의 왕자비를 뽑는 무도회가 다가오는데……. 크림처럼 부드럽고 끈적한 BL 소설 크림 노블 CREAM NOVEL

작품 정보

〈캐러멜 맛 사랑과 행복〉은 아오이 유유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크림 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7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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