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철우 오빠….” 그의 표정이 기이해졌다. “네가 날 처음으로 그렇게 불렀던 게 몇 살이었지?” 철우는 소해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자기 아버지의 고용주이자 자신을 이렇게 키운 장본인. 발군의 신체 조건과 주먹질에 대한 재능으로 눈에 띈 철우가 처음으로 맡게 된 일은 고용주의 딸을 경호하는 것이었다. 그때의 철우에게 발레 용품이 든 가방을 메고 다니는 여자애를 지키는 건 재미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성실하고 충실하게 그 업무를 수행했다. “어딜 가든 나랑 함께였지. 화장실 빼고는.” “…….” “옛날부터 너한테 박고 싶었어.” 그렇게 뇌까리자 소해가 울음을 터트렸다. 철우는 즐거운 일을 마주한 것처럼 웃었다. “네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너는 진작에 나한테 존나 박혔어.” 그렇게 내뱉으면서 철우는 자기 안에서 우그러지는 뭔가를 자각했다. 아마도 다시는 원래 모양대로 돌아올 수 없는 어떤 것이겠지.
작품 정보
〈집착남에게서 도망쳤다 잡혀오면 겪게 되는 일〉은 고원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허니서클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3 늘어 누적 1,2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