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렇게 마주한 건 20년 만이었다. 고통뿐인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두 사람. 눈앞의 남자는 자신이 그 쌍둥이 중 한 명이라 말하고 있었다. “예쁘네.” “네?” “예쁘게 컸다고.” 막연한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 저것은 가짜다. 가짜 웃음이다. 호수의 기억 속 쌍둥이는 그처럼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세, 그의 말이 진실이길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백유진이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백해영?”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난 너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야. 네가 원하는 것을 가질 기회.” 그는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 나는 왜 잡힌 손목을 뿌리치고 싶지 않은 걸까. 흔들리고 있는 호수의 귓가에 그의 목소리가 나직이 스며들었다. “무서워하는 건 네 자유야. 하지만 도망치는 건 안 돼.”
작품 정보
〈죄의 흔적〉은 요셉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오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5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