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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세상에 내 것이라곤 없는 남자, 김재인. 그에게 느닷없이 생긴 여자 고우영. 그녀는 그에게 절대 놓을 수 없는 하나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이 곳으로 부른 목적이 뭐야?” “보면 몰라?” 재인이 힐끔 눈짓으로 침대를 가리키자, 기함한 얼굴로 우영이 뒤로 주춤 물러났다. 등이 문에 닿았다. “뭐, 뭐하자는 거야? 지금?” “침실에서 뭐 하자는 거겠어?” “뭐라고? 이, 이 늙은, 까마귀가! 당신 사람 잘못 봤어. 어디서 개수작이야!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성토한 우영이 몸을 돌려 다시 문고리에 손을 얹을 때였다 “난 같은 말은 두 번 안 해. 지금 여기서 나가는 순간, 우리 결혼은 끝이야.” 놀라 뒤를 돌아 남자를 보는 우영의 눈에 불손한 반항심이 깔렸다. 생각 같아서는 욕이라도 시원하게 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주거니 받거니 오간 말들의 가벼움과 달리 끝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했다. 끝! 시작도 한 적 없는데, 아니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끝이라니. 어떤 해당사항도 없는 그 말이 왜 이리 지독하게 느껴질까. “난 결혼을 한다 했지, 잘 알지도 못하는 당신과 지금 섹스를 하겠다 한 적 없어.” “물론 나도 잘 모르는 그쪽과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그런데 왜?” “당장은 아니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해야겠지. 난 내가 고른 골통이 중간은 되는지 보고 싶은 거야.” 이해력이 이렇게 딸려보긴 처음이다. 저 거만하게 크고 하얗고 또 까만 인간의 말이 도통 이해가 안 간다. 우영의 얼굴에 어린 의문을 충분히 읽은 재인이 빙그레 웃었다. 그러나 이내 미소라 부를 수 있는 작은 것을 지운 말끔한 표정으로 간결한 한 단어를 뱉었다. “벗어!” “뭐?” “벗어 보라고. 내가 고른 물건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겠어. 적어도 안을 수는 있겠다하는 확신은 있어야하지 않겠어?”

작품 정보

〈제왕의 신부〉는 묵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5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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