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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소원은 상처만 남긴 민혁과의 사내연애를 끝내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미련 없이 회사를 떠나려고 했지만 사표는 수리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대표의 호출에 소원은 의아하기만 했다. 한 달 전에 대표 이사로 부임한 강현우는 오늘도 완벽했다. 깔끔한 포마드 머리와, 힘차게 올라간 숱 많은 눈썹, 그리고 진한 쌍꺼풀까지. 소원은 그와 눈이 마주치자 가슴이 쿵쿵 뛰고 입안이 말랐다. “이 사직서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네?” 소원이 천진하게 눈을 깜박였다. 그 순간 그녀가 몇 날 며칠을 고민 끝에 사인한 사직서가 부욱 소리를 내며 반으로 갈라졌다. “수리, 못 하겠단 뜻이에요.” 반으로 찢어진 종이 사이로 현우의 검은 눈동자가 사납게 번뜩였다. 소원은 포식자를 앞에 둔 토끼처럼 얼어붙었다. “오민혁. 그 새끼 때문입니까?” 그 새끼. 평생 욕이라곤 뱉어본 적 없을 것 같은 고귀한 얼굴로 현우가 말했다. 눈앞의 이 남자, 내가 알던 대표님이 맞는 걸까? “그 새끼 소원 씨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주겠습니다. 그러니 퇴사는 꿈도 꾸지 마세요.” 이 사람이 왜 이러는 건지, 무슨 영문으로 하는 말인지 소원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소원 씨의 사직서를 찢은 이유는 간단해요.” 마치 사냥감을 앞에 둔 표범처럼 나른한 움직임의 현우는 동시에 무척 위압적이었다. “맞춰 보세요.” 이브에게 선악과를 던져 준 악마처럼, 현우는 달콤하게 대답을 종용했다.

작품 정보

〈적시다〉는 담나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텐북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8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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