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문 중에서] “결혼하자고 했잖아요.” “…내가?” 어제 그런 말을 했나. 응, 사실 했다. 기억난다. ‘근데 그건 그냥 술 취하고 한 말이잖아.’ 그걸 진짜로 믿는 사람이, 아니 생물이 존재하리라 생각하지는 못했다. 심지어 이렇게 어린놈일 줄은 더욱 몰랐고. “나만 진심이었나봐?” “말은 놓지 말고.” “내가 오빤데?” “한국은 출생신고, 학번 기준이야.” “존댓말을 좋아하는 타입? 기억해둘게요.” “하아…” 나는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민준을 밀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진짜 기억 안 나요?” “어, 전혀. 너무 취했어서.” “그런 거 치고는 너무 태연한데?” “그럼 이 나이에 내가 뭐 소리라도 질러야 되니?” “아니, 눈으로 벗기고 있는 거 같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본 얼굴도 잘생겼다, 어린만큼 싱그럽기도 하고. 오똑한 콧날, 생글거리며 곱게 휜 눈매, 가지런하고 진한 눈썹이랑 조그만 달걀형의 얼굴까지. ‘그런 주제에 몸까지 좋네…’
작품 정보
〈장르가 헤츨링〉은 마탑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첫문장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43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