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마왕을 잡겠노라 길을 나선 왕자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은 길로 떠난 사람이었으므로.」 18년 전, 용사를 따라 떠난 아버지가 남긴 편지. 편지라기보다는 일기에 가까운 그 종이 뭉치가 우로를 먼 길로 이끌어 마침내 이곳까지 왔다. 마물 한 마리 보이지 않는 마왕성에서 만난 헐벗은 미남자. 꽁꽁 묶인 남자를 구해 주고서 마왕성을 탐험하는데, 어째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이 남자가 수상하다. “근데 정말로 이름이 뭐야?” “채단이야. 채단…… 자협채단.” 18년 전 일기 속의 이름을 대는 남자는, 어떻게 봐도 이십 대 초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채단이라는 건 내 진짜 이름이 아니야. 내 이름은…… 언휘야. 령호언휘라고 하지.” “령호……라면 왕족? 당신 왕자님이었어?” 그럴 수밖에. 그는, 마왕을 죽이고 새로 마왕이 된 왕자였으니. 오직 인간밖에 먹지 못하는 재앙 그 자체. 하지만 어쩐지 팔푼이 취급 받고 있는 마왕, 언휘에게 우로는 연민을 느낀다. 돌아가야 할 곳이 없는 우로와, 돌아갈 곳을 잃은 언휘. 서로가 서로의 종착지가 된다면, 이 공허도 사라질까? 위로를 받고 싶다. 위로를 해 주고 싶다. 그를 잡고 싶다. 그에게 잡히고 싶다. 영원에는 미치지 않더라도, 오래오래 함께 있을 수 있기를.
작품 정보
〈잡은 건지 잡힌 건지〉는 여을량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B&M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49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