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교통사고 후 아내와 사랑했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남편, 권제헌. 그는 그녀를 혐오하듯 바라보며 이혼을 요구한다. “꺼져.” “못 들었어? 나가라고.” “…내 앞에서 그 역겨운 얼굴 좀 치워.” 남자는 아이마저 잃은 여자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근데, 내 아이인 건 맞아? 친자 확인 검사, 하려다 말았거든.” 그러나 하연은 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남편을 지켜 내야 했다. 자신과 사랑하던 단 하나뿐인 권제헌으로 하루빨리 그를 다시 되돌려야 했다. 협상 끝에 6개월 뒤로 유예하기로 한 이혼. “꽤 충동적이었나 봐.” 읽던 책 속에 마치 책갈피처럼 형광 보라색 콘돔 하나가 툭 흘렀다. “어떻게 썼는지 알려 주면 기억이 날 것도 같고.” 그는 하연을 벼랑 끝까지 밀어내다가도, 알 수 없는 속내를 드러낸다. “너는 벌써… 결혼했지. 아기도 잃고.” 순간 긴 시간이 응축된 듯한 짧은 침묵이 지나고 여자의 초점이 뒤흔들린다. “제헌 씨….” 난 그 결혼을 당신과 했는데. 그러나 눈앞의 남자는 그 결혼이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 말한다. 마치 그녀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해버렸다는 듯.
작품 정보
〈잃어버린 결혼〉은 마호가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SOME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6 늘어 누적 1,2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