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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방 안에는 들릴 듯 말 듯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초침소리뿐이었다. 그 소리마저 없었다면 나의 방은 정적에 휘감긴 무덤 속과도 같았을 것이다. 연약한 초침소리에 흐트러지곤 하는 방 안의 정적은 아주 농밀하면서도 깊었다. 이런 공간 속에 이화 누나와 내가 단둘이 마주앉아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내 방 안을 가득 채운 공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 방의 넓이와 정확하게 일치할 터였다. 그렇다면 누나와 내가 한 번씩 숨을 쉴 때마다 제각기 자기 숨결로 물들이는 공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 나는 엉뚱하게도 수학 문제를 풀면서 우리 두 사람이 들이마신 산소의 양과 몸속을 한 바퀴 휘돌아 다시 배출된 공기의 양에 집착하고 있었다. 어느덧 누나와 내가 마주앉아 공부한 시간도 두 시간째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렇다면 방 안을 그득하게 채운 공기가 누나와 나의 숨결로 온통 물들지 않았을까. 학생과 과외 선생님으로 만나 인턴 부부가 된 그들의 이야기

작품 정보

〈인턴부부〉는 미드나잇 작가의 성인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NUDI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47이었다.

평점은 원스토리 2.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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