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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하아. 우리 이래도 돼?”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내뱉은 말에 이찬이 얼굴을 구기며 설아의 몸에서 손을 떼어냈다. “안 될 건 뭐야.” “조하니랑 결혼 안 해도 다른 여자랑 할 거라는 거 알아.” “그래서 싫어? 그게 마음에 걸리면 계약으로 맺어진 깔끔한 관계는 어때?” “깔끔한 관계?” “섹스 파트너.” 담백하게 내뱉는 그의 대답에 설아는 흔들리는 눈동자를 숨기려 눈을 감았다. “대신 한쪽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깔끔하게 물러나는 걸로.” “그게 다야?” “그럼 뭐가 더 있어?” 무엇을 기대한 걸까. 그의 입에서 다른 여자랑 절대 결혼을 안 한다는 말이라도 바란 걸까. “내가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고, 우린 서로 몸을 원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많아? 계약 관계로 묶어두면 너도 안심이잖아.” 뭐가 안심이라는 거지? “적어도 널 만나면서 지저분하게 다른 여자는 만나지 않을 거니까. 난 약속은 잘 지키거든.” 하지만 선배가 언젠가 내 곁을 떠난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잖아. 그와 섹스 파트너가 될 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그렇게 시작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를 보니 그녀에게 마음은 주지 않을 생각인 것 같았다. 그가 가진 것들을 여자 때문에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잘 생각해보고 대답해.” “…….” “뭘 선택하든 되돌릴 수 없는 거야.”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는 듯 이찬이 방을 나갔다. 방문을 닫는 소리에 눈을 뜬 설아의 얼굴은 복잡함으로 가득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던 설아는 어느 한쪽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방을 나서, 소파에 앉아 있는 이찬의 맞은편에 앉았다. “어떤 쪽으로?” 날카로운 눈빛을 한 그의 물음에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떤 말을 뱉어내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설아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작품 정보

〈유일한 파트너〉는 해니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글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4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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