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앗, 흐읏!” 고통과 쾌감이 동시에 휘몰아치자 아래쪽에서 생경한 감각이 피어올랐다. 자헌은 은월의 젖가슴을 움켜쥐다 납작한 배를 타고 내려와 두 사람의 중심이 맞붙은 곳으로 손을 내렸다. 상체를 세운 그가 허리를 살짝 물리며……. 볼모로 잡힌 세자를 따라 서천국에 머물고 있는 백령국의 장수 자헌. 금림이라 불리는 숲에 살고 있는 서천국의 신녀 은월. 미래를 보는 힘을 지닌 은월은 꿈에서 다친 자헌을 보게 되고, 그녀는 병사들에게 쫓겨 금림에 숨어든 그를 치료해 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조금씩 깊어지기 시작할 때 쯤, 자헌은 고국인 백령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3년 뒤, 은월은 그가 다시 서천국으로 돌아오는 미래를 보게 되는데…. *** 그는 대청 끝에 위치한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닫힌 문 안쪽에서 희미한 향내가 풍겨 오고 있었다. 나무오리에 들러붙은 얇은 창호지 위로 가느다란 잔상이 잡히자, 자헌은 격자로 된 문살을 부술 듯 움켜쥐었다. 드륵. 문을 열자 제단 아래 향을 피우고 앉아 있는 여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자헌이 안으로 들어가자 여자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검은색 치마 위에 앉은 금조(金鳥) 한 마리가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둥글게 휘돌았다. 돌아서는 여자의 얼굴을 확인한 자헌의 눈이 깊게 가라앉았다. “은월.” “오랜만에 뵙습니다.” 은월은 두 손을 모아 자헌에게 예를 취했다. 그가 찾아올 줄 알고 있었는지, 적국의 병사들이 신궁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은월에게선 두려움이나 초조함이란 걸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작품 정보
〈월애 (月愛)〉는 이지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맨스토리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963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