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반듯하게 누워 있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듯 짓누르는 손이 있다는 사실에 화들짝 놀라며 두 눈을 부릅떴다. “나야! 꼼짝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알았지?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 움직여도 안 돼!” 불현듯 준수는 칠흑 같은 어둠이라 누군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목소리만큼은 분명 낯설지 않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지 못했다. ‘아니, 진규 형수잖아! 그나저나 여긴 어디야?’ 준수는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경우인지 머릿속이 텅 비는 듯했다. “어머! 벌써 이 정도로 화가 나 있으면 입으로 안 빨아 줘도 되겠다, 얘. 준수야, 나 무지 급해서 그러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 줘. 알았지?” 벌겋게 달궈진 불방망이처럼 뜨겁고 단단하게 살 뼈를 불리고 있는 준수의 자존심을 만지작거리던 그녀가 준수의 입을 틀어막다시피 하고 있던 손을 떼기 무섭게 마치 파리를 낚아채는 두꺼비 혀처럼 날름 손아귀에 자존심 기둥을 잡고는 준수 사타구니 위로 냉큼 기마자세를 취했다.
작품 정보
〈원초적 욕구〉는 시나브로 작가의 성인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4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