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끓어오르는 욕망이 안쪽을 휘저어서 어디선가 커다란 파도가 일어, 지금이라도 가버릴 것 같았다. 료에게 먹이라도 받아먹은 것처럼 움직임이 멈추자, 몸이 자동으로 그의 요구를 들어줄 것만 같았다. “안 헤어…… 져…….” 나는 료에게 말하는 것보다도 나 자신에게 들려주듯이 소리를 내며 중얼거렸다. “나, 는…… 그만, ……안 둬” 료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곧바로 불쾌한 듯 째진 눈초리가 일그러졌다. “그만두라는 말을 못 알아듣는 거냐, 이 바보!” 료는 이번엔 힘을 실어 쑤시듯 찔러 들어왔다. “아, 안 돼……! 안쪽, 안 돼……안 돼애!” 맨 안쪽을 몇 번이고 찔러오자, 그곳에서 일어난 전류가 그대로 뇌를 때리더니 눈앞에 번쩍하고 불꽃이 튀었다. “안 돼, 안 돼애! 이젠…… 아아아앗!” 몸 안에서 용솟음치는 커다란 파도에 삼켜진 나는 료를 붙든 채 절정을 맞이했다. “하, 아아…… 싫어엇!” “크읏……!” 나도 그도, 마치 동물과도 같은 격렬한 호흡을 반복해서 내쉬고 있었다. 힘이 빠진 몸은 어느샌가 내려와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멍하니 료를 올려다보았지만, 몸도 머리도 저려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직도 고집부릴 거야?” 료의 낮고 조용한 음성이 들려왔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텐데, 지금은 그 음성이 너무나도 차갑게 느껴졌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난 널 안았어. 이 사실을 세이에게 알릴지, 아니면 네가 녀석에게 작별을 고할지…… 둘 중 하나야.” * * 인디즈의 카리스마 밴드 『크리슈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보컬 마나미는 기타리스트인 세이와 사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이와 헤어져.” 세이의 형인, 베이시스트 료에게 억지로 몸을 빼앗기고 그에게서 세이와 헤어지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처음에는 반발하는 마나미지만, 그 요구의 이면에는 두 사람을 위한 이유가 있었는데……. “어떡해…… 점점 료가…….” 한 발을 내딛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랑? 용기? 밴드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랑과 꿈의 기록들.
작품 정보
〈욕정 시크릿 라이브〉는 후지코·니세 에이치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AIN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48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