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거 혹시……?!’ 순간, 빛보다 빠르게 뇌리를 스치는 예감에 아랫입술을 질끈 깨문 경수는 단순한 잠꼬대가 아니라 불가항력 그 이상으로 어찌할 수 없는 성적 흥분에 겨운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입가로 흘리는 신음소리가 확실하고 분명하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꼴깍! 침이 절로 삼켜졌다. ‘젠장-! 얼마나 절실했으면…….’ 그랬다. 똥개 눈에는 똥만 보이기 마련이라는 말도 있듯 한껏 달뜬 표정으로 수음삼매경에 빠져있는 그녀가 눈앞에 삼삼하게 걸리는 순간이었다. 나름의 상상에 사로잡힌 경수는 어느 틈에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까치발로 안방 쪽으로 슬금슬금 향하고 있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얼굴은 불에 덴 듯 화끈거렸고, 입술은 가뭄에 타들어가는 논바닥처럼 바짝바짝 타들어갔고, 심장은 막무가내로 뜀박질을 해댔고, 두 다리는 사시나무처럼 후들후들 떨렸다. 안방 문은 어른 주먹 하나 들어갈 만큼 빠끔히 열려 있었는데…… 웬걸, 그 틈새로 촉촉하게 젖은 그녀의 신음소리가 나지막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아아-!” 그 야릇한 신음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경수는 연거푸 마른침을 억지로 꼴깍꼴깍 삼키며 문 틈새로 얼굴을 들이댔다. ‘윽-!’ 순간, 경수는 하마터면 단말마 비명이 될 뻔한 소리를 황급히 목젖으로 간신히 틀어막았다. 그와 동시에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곤두서며 아랫도리로 묵직하면서도 뻐근한 기운이 잽싸게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녀는 수음삼매경에 흠뻑 젖어있었다.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경수는 몰래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황홀지경이 따로 없는 그녀의 자태부터 훑기 시작했다. 그녀는 뽀얀 우윳빛 속살이 훤히 비치는 블랙 톤의 시스루 슬립 차림으로 무릎을 세운 채 킹사이즈 침대 헤드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미끈하게 빠진 두 다리는 거의 일직선으로 활짝 열려 있었다. 비록 옆모습만 볼 수 있는 각도였지만 그녀가 지금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랬다. 그녀의 가녀린 오른손은 와이계곡에 파묻혀 볼 수 없었지만 들락날락거리는 추임새로 보아 은밀한 그 부위를 희롱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아아-!”
작품 정보
〈욕구불만 2〉는 시나브로 작가의 성인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 늘어 누적 37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