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물론 갑작스러운 일정변경이라 네가 싫다면 오늘 72신 찍지 않을 거야. 그게 너한테 어려운 촬영일 거 같아서.” #72, 딱 한 번의 베드신. 그 신 넘버를 수연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아뇨. 할 수 있어요.” 결단에 가까운 목소리에 재훈이 고개를 갸웃하고 수연을 보았다. “정말로 저 할 수 있어요.” 수연에게는 벼르고 벼르던 기회였다. 비록 연기지만, 남자의 품에 안겨서 교태를 흘리는 자신이 얼마나 색정적인지 재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수연은 손을 꽉 움켜쥐었다. “선배.” 느리게 저를 돌아보는 그의 모습에 멈칫 숨을 참고, 말을 이어갔다. “이거 선배가 좀 해줘요.” 수연의 눈짓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재훈의 미간이 설핏 좁아졌다. 침대 위 그것. 그녀가 해달라는 게 뭔지 단번에 답을 알 수 있었다. “이수연.” “저는 처음 해보는 거라……. 꼼꼼하게 할 자신이 없어요.” 수연의 황당한 제안에 재훈은 다리 사이에 피가 뜨겁게 몰리는 감각이 느껴졌다. “벗어.” 한껏 낮아진 그의 목소리에 당당하던 수연은 미세하게 떨리는 손으로 제 바지 버클을 잡았다. 재훈은 시간을 확인했다. 촬영 시작까지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지만, 수연의 움직임은 굼뜨기만 했다. “이것도 내가 해줘야겠군.” 재훈이 성큼 걸음을 옮겨 수연의 뒤에 섰다. 그리고 바지 버클을 잡은 수연의 손을 덧잡았다.
작품 정보
〈여배우의 유혹〉은 The블랙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47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