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순간, 백 소위는 목젖에 이끼처럼 끈적끈적하게 들러붙는 짧은 경악의 떨림을 뱃속으로 도로 삼켜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폭우가 쏟아지는 벌건 대낮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완벽한 알몸으로 옹골차게 엉겨 붙은 채 현란하기 짝이 없는 화려한 요분질과 거침없이 내리꽂히는 피스톤 운동으로 살벌한 육박전을 치르고 있는 두 연놈의 행위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는 백 소위의 눈빛은 이글이글 타올라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이 연놈들을 당장!’ 주체할 수 없는 증오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들끓게 하는 목불인견目不忍見 그 이상의 참상 앞에 이성을 잃어버린 백 소위는 당장이라도 쳐들어가 두 연놈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작살을 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그도 성적 욕망이 부추기는 원초적 본능이 뭔지를 아는 남자라 몰래 훔쳐보는 관음증의 쾌감을 나름 즐기고 싶었을까? ‘그래, 이왕 엎질러 진 물인데 판을 깨서는 안 돼!’
작품 정보
〈약혼녀의 음행淫行〉은 시나브로 작가의 성인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3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