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일에 미쳐,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 본 한 서해원 팀장 “올해가 가기 전에 처녀성을 잃지 않으면 내년에 죽을 거야!” 소문난 점쟁이로부터 들은 뒤숭숭한 예언에 ‘미녀와 야수를’ 콘셉트로 한 동창 파티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야수의 눈빛에 이끌려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데……. “오지……말아요.” 그녀가 겨우 입술을 열어 한 말이었다. 그가 두려웠다. 그녀에게로 걸어오는 그는 그녀를 벌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왠지 모르지만 상처받아서 으르렁대는 것 같은 그의 목소리와 몸짓이 두려움에 떨게 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모습에 그는 더 바짝 다가와 그녀의 턱을 치켜들고 조용히 이죽거렸다. “왜? 그날은 꽤 좋아했던 것 같은데. 야수의 가면을 쓴 날 좋아한 게 아니었어? 그날은 꽤 좋아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그러지 말아요.” “뭘? 뭘 그러지 마라? 왜 내가 두려워? 혹시 내가 여기서 그날처럼 달려들어 안을까 봐? 그래?” 그가 그녀에게로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하며 물었다. 두려운 이유를. 안을까 봐 두려우냐고 묻는 순간, 그녀의 얼굴에 그의 뜨거운 숨결이 와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채로 검은 눈동자가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 아니에요. 그냥……. 아아, 다가오지……말아요. 회사예요. 이사님 사무실입니다. 제발…….” “제발이라……. 그렇게까지 내가 두려워? 왜지?” “이사님…….” “그렇게 부르지 마. 난 지금 야수야. 그리고 제발 어쩌고 그런 말도 하지 마. 이상하게 제발 안아달라고 하는 것처럼 들리니까.” “여긴 사……무실이에요.” “그래서? 기억해? 우린 여기보다 더 오픈된 곳에서도 섹스를 나눴어. 여긴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지만, 그곳은……. 오호? 그런 곳을 좋아하나? 그래? 그럼 지금 당장에라도 이 손목을 잡고 가 줄 수 있는데. 갈까?” 그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 잡고 귓가에 입술을 밀어붙이고 속삭였다. 정말 당장에라도 그녀의 손목을 잡고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서 스커트를 밀어 올린 후 그녀에게로 들어올 것만 같았다. “제발 놓아……줘요.” 그녀는 두려움에 떨며 고작 그렇게 말했다. “안 된다면?”
작품 정보
〈야수의 비밀〉은 지옥에서 온 아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9년 4월 9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38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1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