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자신도 안다. 자신이 지금 얼마나 한심하고 비참한 꼴을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일반인 남자는 좋아해선 안 되고 사랑은 더더욱 금기이며 그 옆에 붙어 있는 건 세상에서 가장 못난 남자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친구라도 되고 싶었다고? 그런 건 게이인 남자들에겐 너무도 흔한 일들이다. 그저 친구로밖에 남을 수 없는 존재들. 말을 꺼내서도 안 되고 말을 꺼내려는 시도도 하면 안 되고 만약 말을 한다면 그건 그 사람과 평생 다시 못 볼 각오를 하고 해야 한다. 아니면 지독한 욕설과 폭력을 받거나. 다시 보지 못하게 되는 건 싫다. 싫다고, 그러니까 말할 수 없다. 계집애마냥 그가 온다는 말 한 마디에 하루 온 종일 내내 기다리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 기다림이 끝에 가선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다 하더라도 투정 한 마디 할 수 없다. 그의 여자 친구를 질투하는 못난 짓은 더더욱.
작품 정보
〈시간의 기억〉은 토리에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젠더문학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64 늘어 누적 4,0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