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소린 아씨, 제가 천한 놈이라 손이 많이 거칩니다. 혹여 제가 아씨를 다치게 하거든, 언제든 저를 밀어내십시오.”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하던 밤, 백 판서 댁의 금지옥엽, 백소린을 품에 안고 달아난 것은 그녀의 집 마당쇠, 무령이었다. 아무도 찾지 못할 깊은 산속 오두막. 낮에는 충직한 종이지만, 밤이 되면 굶주린 짐승으로 돌변한다. “아래에 이상한 것이 닿는구나.” “…송구합니다.” 소린은 열기에 몽롱해진 정신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너는… 사내와 여인이 몸을 섞는 것을 해본 적이 있느냐?” “…없습니다. 제 생에 아씨가 아닌 여인은 단 한 번도 눈에 담은 적이 없습니다.” 그 말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아가씨였다. 은인의 투박한 손길이 하얀 살결에 닿는 순간, 수치심보다 뜨거운 갈증이 그 자리를 채운다. “하윽, 무령아… 조금 더, 더 세게 안아다오.” “예, 아씨. 부서질 듯 안아 드릴 테니 제 목을 꽉 잡으십시오.” 겹겹이 쌓인 옷고름이 풀려나갈 때마다, 소린은 사내의 품에서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가씨와 가장 낮은 곳에서 기어 올라온 노비의 지독하고도 아름다운 탐닉에 관하여. <소린 아씨>
작품 정보
〈소린 아씨〉는 우유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35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