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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 사랑해?” “그런 건 말로 하는 거 아니야.” “말로 안 하면 뭘로 해?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얘기해 봐.” “아는 얘기를 뭘 말로 하고 그래.”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정략결혼을 해야 했던 소진은 남편이 될 준성에게 모멸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소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양가의 뜻대로 결혼식은 거행되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녀는 이보다 더 완벽한 결혼 생활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언제나 듬직하고 성실한 남편 준성은, 비록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해준 적은 없었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그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눈빛에서, 행동에서 자신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기에. 그러던 어느 날, 비로소 그녀는 알게 되었다, 그가 왜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인지.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 말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고백이라는 걸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 [본문 내용 중에서] “오빠는 어쩔 수가 없네. 질의응답 식으로 대화를 하는 수밖에. 대답해, 이번에도 입 다물고 있으면 내가 나갈 거야.” “가긴 어딜 가.” “즉각적으로 대답할 줄 아네. 묻는 말에 대답해. 나하고 이혼하고 싶어?” “아니.” “나하고 헤어져서 잘 살 자신 있어?” “아니라고 대답했잖아.” “내가 오빠한테 가족이야, 남이야?” “우리가 어떻게 남이야.”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랬다는 거네? 나는 오늘 자존심이 저기 바닥에 떨어져서 모래 가루가 됐어. 그런데도 이러고 떠들고 있어. 왜인지 알아? 나는 오빠하고 헤어질 생각, 눈곱만큼도 안 하거든. 우리가 왜 헤어져? 아니, 어떻게 헤어져? 생각만 해도 이렇게 화가 나고 속상한데…….” 안간힘을 다해 눈물을 참는 소진의 코끝이 발갛게 물들었다. 준성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내가 생각이 짧았어.” “그게 다야?” “미안해.” “왜 자기 속에 있는 말을 안 해? 한마디라도…….” 벌떡 자리에서 일어선 그녀가 걸음을 옮기자 준성이 당황한 얼굴로 따라 일어났다. “어디 가려고?” “울러 간다, 왜! 속상하게 왜 그러고 살아! 세상에 아무도 없는 사람처럼 왜 그러냐고! 내가 오늘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알기나 해! 얼마나 미안했는지…….” 준성은 더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소진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허공을 향해 고개를 든 준성의 눈시울이 붉었다.

작품 정보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에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62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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