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남들처럼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는 것이 꿈이었던 이유은. 그러나 20살이 되자마자 고아원을 나가야 하는 현실에 맞부딪치게 된다. 돈에 허덕이는 미래를 그리는 것도 잠시, 한 남자가 수상한 제안을 하며 다가오는데…….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나랑 계약하자는 소리지. 너는 돈 걱정 없이 원하는 대학 다니고, 나는 그에 따른 대가를 받고.” “무슨 대가요?” 순간 남자의 눈이 붉게 번득였다.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그는 자신과는 다르게 여유로웠고, 또 거침없었다. “그건 차차 알아가도록 하고.” 뼈대가 굵은 손가락이 테이블을 톡톡 두드렸다. 그것이 카운트다운을 하는 소리처럼 들려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어떻게 할래? 계속 이렇게 살든가, 아니면 나랑 손을 잡든가.” 친절하게 선택지를 주는 척했지만,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잃을 것 하나 없는 내가 어떤 선택을 할지. *** “제가 먼저 계약을 파기할 수는 없는 거예요?” 살짝 떨리는 목소리를 그가 알아챘을까. 겨우 내뱉은 말에 윤재의 눈매가 가늘게 좁혀졌다. “그건 왜 물어?” “마지막 조항에 교수님만 먼저 파기할 수 있다고 쓰여 있어서요.” “때가 되면 보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그가 말하는 ‘때’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었다. 이토록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계약이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가 내미는 달콤한 제안을 거절하기란 어려웠다. 흔들리는 마음을 알아챘는지, 윤재가 유혹하듯 나른한 음성으로 나지막이 덧붙였다. “억지로 잡아두지 않을 테니까.” 나는 알면서도 그가 파놓은 굴에 발을 들였다. 부디 눈앞의 남자가 좋은 사람이기를 바라면서.
작품 정보
〈변태적 신사〉는 Eclipse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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