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현대 로맨스, 갑을관계, 동거, 우연한 만남, 정략결혼, 까칠남, 능력남, 상처남, 당당/당찬녀, 발랄녀, 달달물 더 이상 할아버지의 손아귀에 놀아날 수는 없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마이 웨이를 외치며 가출을 감행한 은영. 그러나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독립 첫날에 그녀는 과거 악연으로 얽혔었던 지호와 마주치게 된다. “어릴 때도 그러더니, 아직도 가출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지?” 비록 잠깐 기분은 망쳤지만 무시하면 그만이다. 좋은 일자리도 떡하니 구했겠다, 은영은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모든 일이 술술 풀릴 줄만 알았다. 적어도 출근 전까지는. “고은영 씨. 여긴 내 집이고 이건 내 침대거든?” “이 집이, 그러니까 여기가 신지호 씨 집이라고요?” 독립의 단꿈에 젖어 있던 그녀는 자신의 고용주가, 그리고 앞으로 한 달간 같이 지내야 할 사람이 그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눈앞이 아찔해지는데……. ▶잠깐 맛보기 “좋아. 그래서 진짜 이름은?” “잠깐만요. 그런데 내가 왜 그쪽한테 내 이름을 말해야 해요?” “내가 무시하려 할 때마다 매번 네가 내 앞에 나타났으니까.” “그건,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우연일 뿐이에요!” 은영은 억울한 마음에 강하게 항변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싹 무시당했다. “말해, 진짜 이름이 뭐지?” 그가 고집스럽게 그녀를 추궁했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요? 나에 대해 알아서 뭐 하려고요?” “너에게서 오래된 빚을 받아 낼 생각이거든.” “빚? 무, 무슨 빚요? 내가 그쪽한테 언제…….” 그녀가 말을 맺기도 전에 그가 얄밉도록 친절한 어조로 끼어들었다. “신지호. 내 이름은 그쪽이 아니라 신지호야.” “아, 그래요. 잘난 신지호 씨. 그러니까 내가 신지호 씨한테 무슨 빚을 졌다는 거예요?” “이름.” “아, 진짜! 고은영이에요! 이제 됐죠?” 결국 은영은 빽 소리를 질러 버렸다. 순간 놀랍게도 신지호의 입매가 부드럽게 휘어지고 깊은 밤처럼 어둡던 눈동자에도 언뜻 빛이 스쳐 갔다. “은영. 귀여운 이름이네. 그런데 고은영?” “엇! 무, 무슨?” “아까부터 신경 쓰여서 말이지.” 그의 집게손가락에 묻은 하얀색 크림을 본 순간 은영의 얼굴은 홍시가 되었다.
작품 정보
〈밤은 시작되고〉는 신현정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신영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8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