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배틀호모, 학원물, 집착공, 또라이공, 강압공, 복흑공, 다정공, 지지않수, 입만살았수, 쫄보수, 사연있수, 짝사랑수, 야망수 이동하는 성공을 위해 공부에 몰두한다. 주변의 시선은 일절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제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동하의 앞에 최태오가 나타난다. 최태오. 웃음을 지으면 들어가는 보조개로 동하는 그리운 엄마를 떠올린다. 어느 새 자신의 곁에 물 스미듯 스며든 최태오를 불편해하면서도 동하는 최태오를 떨쳐내지 못한다. 그러던 중 동하는 최태오의 접근은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하에게 다가온 최태오의 목적은 무엇일까, 제가 차지하고 있는 왕좌를 빼앗기 위함일까. 아니면 깊고 깊어 나올 수 없는 바닥 밑으로 떨어뜨리려는 수작일까. 동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최태오의 목적에 대해서 알 수 없다. *** #.1 “아, 씨.” 내 입에서 나온 짜증은 결국 내가 최태오에게 져 줘야 하는 상황이 왔다는 걸 알려줬다. 최태오에 대한 인상은 이미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지는 오래였다. 내 명확한 분석으로는 최태오는 앞으로도 내게 남아있는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쉽게 보내게 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최태오는 어떤 식으로든 나를 불편하게 혹은 불쾌하게 만들 것 같았다. 때때로 오늘과 같은 일이 계속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체력으로나 재력으로나 최태오가 더 월등했고, 그 부분에서만큼 내가 최태오에게 대적할 수 없었다. 신체나 외모적인 부분에서 승부를 보려고 할 경우에도 최태오가 승리할 확률이 두드러지게 높았기 때문에 나는 다른 분야를 공략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최태오를 이길 수 있는 건 오로지 공부뿐이었다. 나는 최태오라는 인간과 최대한 엮이지 않고 내게 승률이 보장된 공부로 최태오와 승부를 내는 걸로 마음을 굳혔다. #.2 내가 초인종을 누르기도 전에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렸다. 열린 문으로 얼굴을 드러낸 최태오와 눈이 마주치자, 나는 내 주머니에 있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최태오의 얼굴을 향해 집어 던졌다. “이게 내 전 재산이고 내 자존심이다. 개새끼야.” 활짝 열린 문 앞에 서서 스무 장을 꽉 채운 오만 원짜리 지폐와 통장 지갑이 날라 오는 걸 제 얼굴로 받아낸 최태오가 꽤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보았다. 발아래에 떨어진 돈으로 시선을 내린 최태오는 그 바닥에 헝클어져 나뒹구는 돈을 제 발로 툭툭 걷어찼다. “더 해 봐. 얼마나 더 좆같은 상황 만들어 줄지. 심히 기대된다.” 비웃음이 가득한 내 눈길을 최태오는 평온한 얼굴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 모습마저 우스워, 나는 콧소리를 더욱더 크게 내어 최태오를 비웃었다. “공부로 시궁창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지?” 최태오가 나를 보며 말했다. 나는 더 무서울 게 없었으므로 내 고개를 빳빳이 들고 최태오를 바라보았다. “공부를 못 하게 네 두 눈을 다 파줄까…?” “….” “아니면 네가 절대로 그 시궁창에서 못 나오게 그 다리를 부러뜨려줄까…?” 최태오는 강압적인 목소리와 상반된 얼굴, 아주 편하고 아주 다정한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난 네가 영원히 시궁창에서 못 벗어나게 할 수도 있어.” 말을 마친 최태오가 입꼬리 한쪽을 올리며 웃었다. 그러자, 그 왼쪽에 파인 그 보조개가 더욱 세밀한 모습으로 내 눈에 들어왔다. #.3 “다 때려치우자.” 나는 그 말을 내뱉고 그대로 몸을 돌려서 탈의실 밖으로 나왔다. 조용한 복도에 서 있는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교실로 가기 위해서 걸음을 옮겼다. 조용한 복도를 걷자, 앞서 내가 생각했던 것 중 간과한 사실들이 물이 밀려오듯 나에게로 들이닥쳤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설움을 어금니를 꽉 깨물어 막아버렸다. 나는 최태오에게 묶여 있던 내 결박이 풀린 줄 알았다. 그렇지만 날 묶고 있던 결박이 무거웠던 최태오가 날 묶어둔 채 그대로 도망간 것이었다. 나는 그 결박을 혼자 풀 수 없었고, 그대로 남겨진 채 그곳에서 혼자 쓸쓸히 죽어갈 것이었다. 최태오가 다시 돌아와 나를 풀어주지 않은 한….
작품 정보
〈[BL] 애정과 증오의 모호한 관계성 1권〉은 naicha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하인드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35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