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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소개글] 동생의 임신, 그리고 결혼. 그 혼돈이 가져온 그. 그녀는 그에게 산산조각 부서졌다. - 설미연. 조카의 결혼 그리고 사랑. 위태로운 눈빛의 그녀. 그녀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 이상훈. -본문 중에서- “고개 똑바로 들어.” 상훈은 얇게 저며진 회 두 점을 초장에 찍었다. “입 벌려.” 어떤 것도 대답하지 않을 듯 꼭 다문 입술이었다. “벌려.” 그는 입가 가까이에서 채근했다. 그러나 열리지 않는 그녀의 입술이었다. “여기서 키스 당하고 싶지 않으면 열어.” 미연은 입술을 깨물었지만 그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그의 말이 사실이 된다는 걸 알기에 입술을 열었다. 그러자 그의 젓가락에 들려진 회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씹어.” 그녀는 그를 노려보며 회를 씹었다. “삼켜.” 꿀꺽. 그녀는 명령대로 삼켜 넘겼다. “네 결혼, 조건이야?” “!?” 그의 물음에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조건이라면... 내가 세배를 주지.” 미연은 그가 내뱉은 말에 소주잔에 담긴 소주를 그의 얼굴에 확 뿌렸다. “!?” 그러나 그는 눈도 깜박이지 않고 얼굴을 적신 소주를 커다란 손으로 훔쳐냈다. 표정이 더 없이 차갑고 냉정하게 변했다. 그가 다시 비워진 소주잔을 가득 채우며 말했다. 그의 입가가 무섭도록 차갑게 비틀렸다. 그러더니 소주를 단숨에 비웠다. 그의 두 눈이 이글거렸다. “조건은 아니란 말이군. 그럼? 훗.” 상훈은 입술을 꼭 다문 채 노려보는 미연을 보며 다시 자신을 불쑥 헤친 무언가를 느꼈다. 매우 기분 나쁜 것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 영원 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오래 가지도 못하는 그런 감정을 그녀가 다른 누군가에게 느끼고 있다는 말인가? “일어 날 생각 하지 마.” 상훈은 으르렁 거리며 말했다. 미연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러자 그가 다시 회 두점을 집어 초장에 찍었다. “벌려.” 그녀는 명령에 입을 벌렸다. “씹어. 삼켜.” 그가 노려보며 확인 하듯 말했다. 그녀 역시 그를 노려보며 소주잔을 들어 비웠다. 쓴 것이 목구멍을 막았지만 그녀는 삼켜 넘겼다. “집은 형이 녀석 앞으로 남겨 놓은 아파트가 있어. 하지만 난 그 집에는 아직 녀석들을 들일 생각이 없어. 작고, 작은 집을 구해 줄 거야. 그래야, 헤어질 때 편할 테니.” “좋아.” 그녀가 짧게 대답했다. “예단, 예물. 그런 거 다 필요 없어.” “결혼식은 필요해.” “좋아.” 두 사람은 노려 본 채 서로 주고받으며 대답했다. “돌아가면 일주일 후, 바로.” “그건 곤란해.” “왜?” 그가 따지듯 물었다. “돈이 필요한가?” 미연은 대답하지 않았다. 만일을 위해 퇴직금 중간 정산을 신청했고, 남은 돈에 돈을 더 보태서 전세금을 마련해야했다. 것도...아니면. 머릿속이 복잡했다. 하지만 상훈의 말에 그녀는 단번에 잘라 말했다. “당신 돈 필요 없어.” 그녀는 다시 채워진 소주잔을 들어 비우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가 다시 회 두점을 집어 초장에 찍었다. 이번에는 그가 말하지 않아도 그녀가 입을 벌렸다. 그리고 입안으로 넣어 준 회를 꼭꼭 다지듯 씹어 삼켰다. “쓸모없는 자존심.” 그가 술을 단숨에 비우고 다시 잔을 가득 채우며 시선을 고정했다. 피할 수가 없는 두 눈이었다. “나랑 열 번만 자.” “!?” “그리고 네가 원하는 대로 적정선을 유지해주지.” “껴져.” 미연은 다시 소주잔에 담긴 소주를 그의 얼굴에 흩뿌리며 일어나 밖으로 나와 버렸다. 그가 조금은 따뜻한 이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순간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생각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다. 매정하고, 무정한...

작품 정보

〈크러쉬(crush)〉는 문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5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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