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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잊을 만하면 큰 사고를 치는 남동생 연호가 이번엔 최악의 대형 사고를 쳤다. 어떤 남자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고 튀었다가 죽기 직전까지 맞고 돌아온 것. 남자가 빌린 돈을 갚을 때까지 밑에서 있으라고 요구했다며 연호는 얼굴이 쌍둥이처럼 닮은 누나에게 한 번만 더 자신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연서는 차갑게 거절한다. 그날 밤, 극단적인 행위를 시도하는 연호. 죽어가는 동생을 발견한 연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동생의 연호 노릇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만난 건설회사 EQ 하우징의 대표 강우진. 그는 동생이 했던 말과 전혀 다른 말을 하는데. “남의 여자랑 뒹군 새끼가 너무 태연한 거 아니냐?” --------------------------------------- 대표가 곧장 등을 돌렸지만, 연서는 이대로 그를 보낼 수 없었다. 아직 궁금한 것이 남아있었다. 아니, 지금으로선 가장 궁금한 것이었다. “잠깐만요, 대표님.” “……왜?” 고개를 돌린 그가 짜증스러운 듯 한쪽 눈을 찌푸리며 연서를 쏘아보았다. “죄송한데, 서, 성함 좀 다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형형한 눈빛이 무서웠으나 용기를 내어 물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의 이름을 꼭 알고 싶었다. 당장 알고 싶은 기분이 솟구쳐 참을 수가 없었다. “뭐?” “그게…… 잊어버렸습니다. 그, 그날 하도 맞아서, 머리가 나빠졌나 봅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다. 연호는 카지노에서 딜러들이 ‘미스터 강’이라고 부르는 걸 들었다고 했다. 이후 같이 술을 마시면서 그가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줬지만, 왕창 취해서 잊어버렸다고 했고. “술 잔뜩 처먹고 잊어버렸겠지.” 피식 웃으며 그가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나직한 음성이 연서의 귀를 파고들어 왔다. “우진. 강우진이야. 이번엔 잊어버리지 마라. 또 모른다고 하면 기억할 때까지 팬다.” 등을 돌려 큰 보폭으로 멀어져가는 우진의 뒷모습을 연서는 그 자리에 서서 지켜보았다. 그가 어느 방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작품 정보

〈미쳤다고밖에는〉은 하은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6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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