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7년 전부터 욕심났어요.” 몰랐을 거라는 듯 말하는 시준의 목소리와 얼굴에 욕정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7년 전 그의 앞에서 폴짝거리던 한태경만 보면 허리 아래가 이렇게 빳빳하게 달라졌다는 듯 시준이 노골적으로 그녀의 아랫배에 남성을 비벼 댔다. 딱딱하게 배를 찔러 오는 물체에 태경의 숨이 불규칙하게 흘렀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관능이 목을 꽉 채워서 숨을 편히 내쉬는 것조차 어려웠다. 전면이 탁 트인 테라스인데도 공기가 없는 것처럼 호흡이 어려웠다. “그런 내가 미국에서 얼마나 이상한 상상을 했는지 알겠어요?” 꿀꺽. 마른침을 삼킴과 동시에 코에선 엉킨 숨이 흘러나왔다. 시준의 눈동자 속에 담긴 열기와 말로 내뱉은 실제 그의 욕망이 너무 짙어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 “당신의 손을 잡아 이끌고.” 시준이 그녀의 손을 잡고 테라스를 벗어났다. 원룸 안으로 들어선 그가 단숨에 침대까지 그녀를 이끌고 가더니 또다시 입을 열었다. “이렇게 침대와 내 몸 사이에 가두어 눕히고.” 바짝 다가서며 몸을 겹친 시준의 몸에 밀려 태경이 침대 위로 쓰러지듯 털썩 주저앉았다. 그런 그녀의 몸 위로 시준이 자연스레 타고 올라왔다. 태경이 침대 위에 누운 채 그에게 손을 뻗었다. 뜨거워진 관능을 어쩌지 못하고 키스를 하려는 듯 그를 향해 얼굴을 내밀었지만, 시준이 되레 그녀의 가슴을 지그시 눌러 정복자처럼 내려다보았다. “당신의 옷을 벗기는 동안 날 쳐다보는 눈동자를 즐기지.”
작품 정보
〈미드나잇 썸머(Midnight Summer)〉은 적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밀리오리지널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67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