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 너의 영원이고 싶었어. 너에게 뉴욕의 야경과 같은 낭만이 되어주고 싶었다. 너와 함께 했던 강림원에서의 잊지 못할 수 많은 밤.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그 낭만적인 밤 하늘 아래, 우주의 신비로움에 사로잡혔던 그날 이후로 너는 나의 세상이었어. 자극적인 세상 속에서 아주 조금만. 그저 잠시만 너를 추억할래.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의 첫사랑. 오늘도 수고 많았어. 잘자, 예쁜아. *** [나도. 사랑해.] 길지도 않은 그 단어를 몇 번이고 보고 또 보았다. 그런데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를 사랑한다면서 왜 나를 바라지 않는 거지?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곧장 전화를 걸었지만 긴 연결음만이 들리고 기계적인 음성만 들릴 뿐 기대했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길 몇 번 나중에는 전원이 꺼졌다는 음성이 날 절망하게 했다. “독하네.” 나는 한숨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문자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계속해서 손가락이 핸드폰 화면 위를 머뭇거렸다. 우리의 마지막 문자는 계속해서 홍이의 문자였다. 결국 난 문자를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하염없이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았다. 마지막에 말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려 애썼다. 넌 어떤 마음으로 내게 이 말을 했을까. 마지막이 돼서야 이 말을 전했을 마음이 불쌍했다. 마냥 좋아할 수도 없고, 마냥 원망할 수도 없고 마음이 복잡하다.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언제부터 날 떠나기로 했는지, 사랑해 라는 이 말이 진심이긴 했는지, 반쯤은 진심이었을지 모를 진심까지 의심하게 된다. 나쁜년. 끝까지 하지나 말지.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뭐 이건가. 씨…… “뭐가 이래. 뭐가 이렇게 힘들어.” 이렇게 힘든 거면 차라리 안 하고 말란다. 힘들지 않을 만큼의 인간관계를 맺고 싶었다. 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작품 정보
〈마이 리틀 포레스트〉는 소우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플로렌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4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