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창 축제 중인 캠퍼스, 술에 취해 들러붙는 선후배들을 피해 구석진 강의실로 몸을 옮긴 레미.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그곳에는 학교의 유명한 오타쿠, 구덕환이 있었다. 구덕환이 누구인가. 끔찍한 패션 테러리스트에 그보다 더 끔찍한 사회성을 가진 남자. 오직 학점과 애니메이션에만 미쳐 있는 오덕, 아니 씹덕. 그나마 장점이라고는 사람, 특히 여자에겐 1그램의 관심도 없다는 것? 덕분에 레미는 외간 남자와 단둘이라는 현실에 겁먹을 필요 없이 거기에 잠시 머무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에로스 시스템> <1단계: 첫 만남의 온기> <2단계: 무장 해제의 순간> <3단계: 본능의 임계점> <4단계: 금단 너머의 침범> <5단계: 완전한 낙인> “미친, 이게 뭐야……!” “로그인 프로세스가 완료된 상황이군요. 몹시 비현실적인 상황이지만 현실로 닥쳐왔으니, 이젠 효율을 생각할 때입니다.” “뭐? 혼자 뭐라는 거야! 효율이 뭐? 그래서 어쩌라고?” “가설을 세워 보자면, 이 시스템이 제시한 임무를 완료하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법이 되는 거죠.” * * * “으흑!” “이레미 씨. 그렇게, 읏. 바르작대지 마십시오. 조임이 너무 강해집, 니다. 큽!” 견디지 못하고 허리를 뒤틀자 밭은 신음성과 함께 구덕환이 움직임을 조금 늦추었다. 말투는 사무적이지만, 그 목소리는 짙은 욕정에 짓눌린 탓인지 몹시 탁했다. “초기화되면 처음부터 다시 박아야 하니까…… 윽, 제발 효율적으로 협조하시죠.” “뭐, 뭐가 어쩌고……!” 이 와중에도 효율 타령이야. 개새끼⋯⋯. 하지만 원망의 말은 미처 끝을 맺지도 못했다. 흐트러진 더벅머리 아래로 검푸르게 빛나는 눈동자가 찌르듯 나를 마주한 탓이었다. 때맞춰 흘러내린 땀방울이 새하얗게 드러난 내 가슴팍에 툭,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심장이 내려앉았다. ‘……미친, 왜…… 대체 왜 잘생긴 거냐고…… 망할 오타쿠 주제에…….’
작품 정보
〈또라이 찐따 동기와 미션 클리어〉는 밀락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일랑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628이었다.